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이 세상 역사의 궁극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 책입니다.
  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확실한 희망을 제시합니다. 그 성경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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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과 성만찬 예식

 





  잔치는 언제나 흥겨운 것입니다. 잔치는 날마다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 생활에서 기분 전환을 하는 시간입니다. 생일날이라든지,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을 때, 결혼식 등 수없이 많습니다. 특별한 날이란 특정한 사건과 연고되어 있어서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잔치에 온 사람들도 각자 어떤 역할을 분담하게 마련입니다. 또한 함께 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의 기념 예식에도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교인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거나 교인 간의 친교를 위한 모임이 자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복음서에 기록된 특별한 잔치로서는 성만찬예식이 있습니다.
성만찬예식은 일반적인 저녁 식사와 같은 것이었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시기 전 마지막 저녁에 특별히 그의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신 데서 연유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잠시 후에 모진 고통을 당하여 죽을 것을 아시면서도 제자들과 함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께 어디로 가시는지, 또 언제 다시 오실 것인지 물었습니다. 희망이 담긴 저녁이었으며 그 희망은 우리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성만찬예식은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제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예식을 구약성경의 유월절의 전통과 깊은 관련을 맺으셨습니다.
이 예식의 역사를 잠깐 되돌아보면 이렇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이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이집트의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유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로는 물론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10 가지의 재앙을 내렸습니다. 그중 마지막 재앙에서는 사람이나 짐승의 모든 처음 난 것은 다 죽고 말았습니다.물론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아무 피해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재앙이 내리는 날 밤에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셨던 것입니다. 즉, 집집마다 양을 한 마리씩 잡을 것이며 그 양고기를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과 쓴 나물과 함게 먹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양의 피를 문인방과 문설주 양쪽에 바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재앙이 그집에는아무 피해도 입히지 않고 그냥 넘어갈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바로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 또는 '과월절'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건으로 바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켜 줍니다. 이 위대한 해방 기념일을 잊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이 날을 기념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전통에 따라 예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명절을 지키신 것입니다.

  
"만찬 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이 과월절 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별러 왔는지 모른다'고 하셨다"(누가복음 22장 14, 15절, 공동번역).



  유월절은 단순한 해방 기념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양과 피, 누룩을 넣지 않은 빵, 쓴 나물 등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실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성경에는 이것을 그리스도에 대한 상징으로 표현한 곳이 많습니다(요한복음 1장 29절; 베드로전서 1장 18∼19절; 요한복음 6장 33, 35절; 고린도전서 5장 8절). 예수께서는 유월절 저녁 식사 시간에 자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털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당하게 될 죽음의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그 옛날 어린양의 죽음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켰듯이 그리스도의 죽음은 모든 사람들을 죄에서 해방시키는 위대한 일을 성취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그리스도께서 모든 죄의 형벌을 대신 지셨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 예수께서는 이 모든 사실을 제자들에게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라고 분명히 분부하셨습니다.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라.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라.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라' 하셨다"(누가복음 22장 19, 20절, 공동번역).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분이 제정하신 성만찬을 잊지 말고 계속 가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무덤 속에 시체로 계속 남아 있지 않으셨습니다. 그의 죽음은 끝장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새 생명을 보증해 주신 것입니다. 그분이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성만찬예식에 참여할 때 우리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떡을 떼고 잔을 들어 포도즙을 마실 때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살이 찢기고 피를 흘리셨던 일을 기억합니다. 찢겨지는 그리스도의 몸과 붉게 흐르는 그리스도의 피 때문에 우리는 다시 십자가를 지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런 그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그리스도와 새로운 약속을 맺게 되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실 때 세웠던 약속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영원히 깨뜨릴 수 없는 새로운 약속을 세우셨습니다(예레미야 31장 31∼34절; 히브리서 8장 9∼10절).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죽음으로 이 약속에 사인을 하신 것입니다. 그 약속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것도 망설일 것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해방입니다.



  이 약속으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는 더 이상 간격이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밀접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아무도 이 새로운 관계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잔을 주셨을 때 모든 사람이 그 잔을 마셨습니다(마가복음 14장 23절).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다른 교인들과는 형제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밀접한 관계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가 그 빵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0장 16, 17절, 공동번역).

  우리가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 형제의 허물을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을 따라가게 되고 그리스도의 경험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되고, 우리가 자유를 얻었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성만찬을 드시기 전에 거기 참석하는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되는지 매우 실제적인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모였을 때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모두 서로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스승이자 주이신 예수께서 종의 모습으로 그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베드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손발을 움츠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요한복음 13장 8절, 공동번역).

  주님께서 이렇게 비천한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타이르셨습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요한복음 13장 8절, 공동번역).

  조금 후, 식탁에 앉으신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고 나서 겉옷을 입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으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요한복음 13장 12∼17절, 공동번역).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아무도 다른 사람보다 높거나 낮을 수 없습니다. 아무도 남 위에 군림하려 하거나 자신이 높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구요, 제자인 그들 앞에서 종의 모습으로 그들을 섬기면서 결코 그들 위에 군림하거나 명령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언제든지 섬길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그럴 듯하게 꾸며내어 겸손한 체하는 가식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늘 다른 사람들이나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셨습니다. 성만찬을 드시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은 매우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본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날도 실천해야 할 중요한 의미를 지닌 예식입니다.



  다시 한 번 짚어 보는 것이지만 성만찬예식은 단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것을 회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이것을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하십시오"(고린도전서 11장 26 절, 공동번역).

  예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그가 살아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 땅에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만찬예식은 그의 죽음을 회상하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그가 다시 오신다는 희망을 일깨워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벅찬 희망이 담긴 것입니다.
또한 성만찬예식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즐겁고 기쁜 잔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그 예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을 맞을 기대를 안고 우리는 그 즐거운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산 위에서 만군의 야훼, 모든 민족에게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이 산 위에서 모든 백성의 얼굴을 가리우던 너울을 찢으시리라. 모든 민족을 덮었던 보자기를 찢으시리라. 그리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야훼, 나의 주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은 야훼께서 하신 약속이다. 그 날, 이렇게 말하리라. '이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구원해 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던 우리 하나님이시다. 이 분이 야훼시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던 야훼시다. 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하자.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이사야 25장 6, 7∼9절, 공동번역).

 
수고 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공부하신 내용에 대한 문제를 풀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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