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과 인생의 등불
인생의 길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태어났는가? 사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은 어느 길인가? 인생이 왜 이리도 괴롭고 어지럽고 모순투성이인가?’ 이런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로 번뇌하고 고통스러워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너무도 무상하고 괴롭고 허무하다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왕 솔로몬은 그 일생을 통하여 온갖 영화를 다 누리고 마음에 원하는 것은 다 해 보며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다 맛보았으나 결국에 가서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전도서 1장 2~4절)라고 탄식하였습니다. 또 신약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서의 기자 야고보는 이르기를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장 13, 14절)라고 하였습니다.
위의 성경 말씀들은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왕은 영화와 부귀를 한껏 누리고도 끝내는 인생의 허무를 그렇게 느꼈는데, 가난으로 헐벗고 굶주림으로 고통 당하고, 육신의 질병으로 아파하며 마음의 염려로 어쩔 줄 모르는 우리는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얼마나 더 느끼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울며 고생하다가 늙고 병들어 결국은 죽고 맙니다. 이것이 곧 인간이 피하지 못하는 운명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이 인간의 허무하고 속절없는 운명을 해결해 줄까요?
인간의 지식이나 과학이 비록 달 세계는 정복한다 할지라도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번민과 죽음의 운명은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결국 이것은 인간 그 이상의 지식, 곧 인간 이상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이에 비로소 종교의 필요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란 인간 이상의 능력자, 즉 신(神)이나 어떤 대상에게 귀의해서 그를 신앙하고 그에게 예배하고 그에게 복을 구하는 일을 말하는데, 종교(宗敎)라는 한자(漢字)의 의미는 ‘으뜸 되는 가르침’, ‘근본적인 교훈’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근본적인 문제, 즉 현실 이상의 영원한 문제를 가르쳐 주는 것이 곧 종교라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은 종교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사람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종교가 존재한다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심리학자는 “사람은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말하였는데, 그것은 사람만이 신앙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식욕과 정욕 등 생리적 욕구와 마찬가지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본능입니다. 제아무리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자연히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실 때 당신을 사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본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전도서 3장 11절 참조).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인간에게만 하나님을 이해하고 하나님께 봉사하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종교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